“쌀밥 많이 드세요” 정부, 쌀 소비 광고 방영

‘쌀밥 먹고 힘내십시오.’ 남아도는 쌀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정부가 16일부터 쌀 소비를 권장하는 홍보 동영상을 방영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5일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동영상은 16일 YTN과 OBS 등 9개 지역 민영방송사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에 집중적으로 방영되며 이후 10월 벼 수확기와 쌀값이 떨어지는 11월까지 계속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쌀밥 먹고 힘내십시오’라는 구호 아래 다이어트와 각종 성인병 예방을 돕는 쌀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정부는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젊은층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1년 89㎏에서 지난해 74㎏으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동영상은 수도권 내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 LCD모니터 14만대와 KTX 객실 모니터, 지하철 행선지 표시판 등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서울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전광판을 이용해 25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