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운영 이렇게…CTS 대담 9월 18일 방영

입력 2010-09-15 19:07

김삼환(아가페재단이사장) 이광선(한기총 대표회장) 전병호(NCCK 회장) 목사, 김승규(전 법무장관) 장로가 CTS 기독교TV에 출연, 아가페소망교도소의 건축 현황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사회는 최이우(종교교회) 목사가 맡았다.

지난 10일 김 목사 등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변화시킨다-아가페소망교도소’란 주제로 특별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녹화했다.

김 목사는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53개의 국영교도소로는 교정 교화에 한계가 있으며 재범률이 50% 수준에 이른다”면서 6년에 걸쳐 신앙에 입각한 교정선교 프로그램을 여주교도소에서 시범운영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재범률도 6%로 낮아졌고, 이는 기독교 민영교도소의 개소가 단순한 수용시설이 아닌 재소자들과 그 가정,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계가 오랫동안 힘써왔던 교도소 선교가 단발성, 교회별 사역에 머문 것을 고심하던 중 출발했다.

전국 53개 국영교도소의 수용 인원 7만6000여명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교정시설의 대안이 필요했고, 정부와 뜻을 함께하면서 브라질과 미국의 민영교도소 프로그램을 도입·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2001년 6월 재단법인 아가페가 설립됐고, 이사장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취임했다.

아가페 재단은 이듬해 법무부로부터 민영교도소 수탁자로 선정돼 2003년 1월 경기도 여주에 부지를 매입하고 여주군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지역주민의 반대가 심했지만 꾸준한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했고, 2006년 말 여주군 도시관리계획으로 입안 승인됐다.

이 목사와 전 목사는 대담을 통해 해외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현황을 나누며 자원봉사자를 통한 1대1 멘토링, 피해자와 가해자 간 화해 프로그램, 상담, 음악·미술 등 문화치유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 장로는 “출소 후 취업알선 및 일정 기간 가족치료, 보호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출소자와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소망교도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예산 288억원 중 144억원을 후원받았다. 부족분에 대해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한 계좌 3000만원씩 약정하면, 올해 12월 개소할 수 있다”고 적극적인 동참과 기도를 호소했다. 아가페소망교도소 관련 특별대담 프로그램은 18일 오후 7시30분 CTS 기독교TV를 통해 방송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