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셀로나 대승
입력 2010-09-15 18:45
FC 바르셀로나가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에 5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출발은 바르셀로나가 불리했다. 전반 20분 파나티나이코스의 시드니 고부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가 끌려갔다. 하지만 2분 뒤 리오넬 메시가 사비의 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이적생 다비드 비야가 전반 33분 역전 골을 성공시켰고, 메시가 전반 종료 직전 골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페드로와 알베스의 추가 골로 5대 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비롯해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메시는 또 이날 골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27골을 기록해 바르셀로나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선수에 올랐다.
한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열린 레인저스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31분 마이클 오언과 교체됐다.
맨유는 홈에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수비 위주의 전략을 짜온 레인저스에 고전하며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