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 총회, 신학적 주제 헌의안 다수

입력 2010-09-14 18:09


예장 합신 제95회 총회가 14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중앙교회(임석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전국 20개 노회에서 파송 받은 181명의 총대와 전 총회장 등이 모인 총회는 정치색 배제와 생산적 회의를 강조하며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임석영 총회장은 로마서 1장 14∼17절을 본문으로 ‘빚진 자의 마음으로’를 주제로 설교했다. 임 총회장은 2011년 교단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사도 바울의 신앙으로 다음세대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임 총회장은 “바울은 자신을 빚진 자라 했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며 “믿음을 지키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교회와 신앙을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성찬식은 교단의 화합과 신앙 안에서의 일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총대들은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며 신앙의 하나 됨을 다짐했다. 임 총회장은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했다.

임원선거에서는 지난해 부총회장으로 선출된 장상래(은평교회)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부총회장에는 권태진(군포제일교회) 목사와 정문영(큰빛교회)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총회는 신학적 조명을 요구한 헌의안이 많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국교회에 알려지기 시작한 관상기도와 가정교회에 대한 심의를 비롯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대한 총회 입장 표명 건, 교단 간 교류의 신학적 정당성과 타당성 연구 청원 건 등 15건이 상정됐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총회는 15일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단사상문제 대책위, 재개발권역 내 교회를 위한 대책위 등 19개 위원회 보고가 이어지는 등 회무처리를 계속한다.

평택=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