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쇼’ 방청객 대박 300명 호주여행 선물
입력 2010-09-14 21:26
미국 토크쇼 여제 오프라 윈프리의 쇼 프로 열성 방청객들이 대박을 맞았다.
윈프리는 13일(현지시간) 방송된 ‘오프라 쇼’ 25번째 시즌의 첫 방송에서 약 300명의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 여행을 선물로 제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5년간 진행해온 ‘오프라 쇼’와 작별을 고하게 되는 윈프리는 이날 방송이 40분쯤 진행됐을 무렵 “팬들에게 큰 선물을 할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며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 함께 호주로 가자”고 말했다.
윈프리의 발표와 동시에 호주 콴타스항공 모형 제트기가 무대 위에 등장하고 영화배우 존 트라볼타가 파일럿 복장으로 비행기에서 내려서자 방청객들은 서로 포옹하며 환호했다. 윈프리는 방청객 및 스태프 등 총 450명을 대동하고 12월 중 8일간 호주 시드니에 머물 예정이다. 또 12월 14일 오페라하우스에서 호주 팬들과 함께 오프라 쇼를 녹화할 계획이다.
오프라 쇼의 녹화 유치를 위해 호주 관광 당국은 엄청난 물밑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퍼거슨 호주 관광장관은 “145개국에서 방영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가 호주에서 진행되는 것 자체가 호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