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양문화市로 거듭난다… 워터프런트등 인프라 확충키로

입력 2010-09-14 21:53

경남 창원시가 해양문화도시로 거듭난다.

통합 창원시는 마산, 진해, 창원을 합쳐 약 298㎞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 부산에 이어 국내 3위의 해안선 도시로 부상했다. 창원시는 이에 따라 도시 콘셉트를 해양문화도시로 선정, 바다를 활용한 해양스포츠·문화·산업의 연계성을 확보해 창원시 발전의 시너지를 증폭시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마산지역 해안선길이는 163.14㎞, 진해지역은 121.45㎞, 창원지역은 14.24㎞다. 통합 창원시는 이처럼 긴 해안선에서 도시발전 동력원을 찾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동북아 해양문화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안보전과 개발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문화부흥 프로젝트 수립을 통합해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또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명동마리나 조성 등을 통해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국제적 관광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마리나, 수상스키,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펼쳐지고 창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비즈니스 활동 공간이 마련된다. 298㎞의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데크로드, 산책로, 친수공간도 조성된다.

해양과 연접한 문화시설을 활용한 해양문화공간도 확보된다. 마산만을 바라보는 문신미술관, 진해만에 인접해 있는 김달진 문학관을 비롯해 이원수 문학관, 김종영 생가, 이순신 리더십 센터와 3·15기념관 등이 세워진다.

앞으로 설립될 창원 KAIST는 해양과학시스템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해양물류산업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종합대학 제2캠퍼스나 해양물류전문대학 유치도 추진된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