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외국인투자 5년간 600억 달러 유치”

입력 2010-09-14 18:16

정부가 2015년까지 서비스 분야 외국인투자(FDI)를 600억 달러 규모로 유치, 총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부 등 13개 부처 장관과 16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서비스부문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에너지절약전문사업(ESCO)에 대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설비투자 대출예산을 올해 135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늘리고, 3000억원 규모의 ESCO 대출기금을 새로 조성키로 했다. GE, 지멘스 등 원천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과 국내 ESCO 업체와 공동 연구개발(R&D) 및 합작 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IT(정보기술) 융·복합서비스 쪽에서는 민관 합동으로 ‘신성장동력펀드’를 올해 2000억원 추가하고,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펀드’를 새로 만들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인키로 했다. 연구개발센터는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분야를 중점 유치하고, 유치를 위한 현금 지원 한도를 현행 투자대비 최대 30%에서 40%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서해안과 제주도 복합관광레저단지에는 중국·중화권 자본, 남해안은 일본·EU·중동권 자본을 주로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관광단지 안에 휴양형 주거, 의료기관 등을 포함해 가능시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광진흥법을 고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투자기관과 지방 공기업이 가진 토지도 외투기업에 장기 저리로 임대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바꾸고, 제주도 휴양시설 5억원 이상 투자가에게 주는 영주권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