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식경제 연구개발, 노벨상 수상자에 길을 묻다

입력 2010-09-14 18:16

세계 최고의 글로벌 석학들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정책 결정에 자문으로 참여한다.

지식경제부 소속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은 정보통신과 융·복합, 부품소재, 주력산업, 에너지 등 5개 분과에 참여하는 15명의 해외자문단을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문단에는 로저 콘버그 스탠퍼드대 교수를 포함한 해외인사 7명, 정상급 한국계 과학기술인 8명으로 구성됐다.

융·복합 전문가인 콘버그 교수는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 정보 전달 물질(RNA)로 유전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을 최초로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정보통신 분과에서는 반도체 이종 접합구조 이론 개척자로서 200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올해 80세의 조레스 알페로프 러시아 연방 학술원 명예회원이 활동한다. 이 밖에 주력산업 분과에서는 ‘10초 안에 충전되는 배터리’ 발명자로 유명한 거브랜드 시더 MIT 교수가 참여하며, 실시간 컴퓨팅 분야의 권위자인 신강근 미시간대 석좌교수도 정보통신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들 자문단은 향후 정부의 R&D 전략 마련을 위한 현안 검토 과정에서 수시로 자문에 응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1∼2회 개최되는 코리아R&D포럼(가칭 KRDF)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