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인천 청라∼서울 화곡역 40분에 OK!

입력 2010-09-14 21:48


2012년부터 인천 청라에서 서울 강서까지 40분 만에 도달하는 교통 시스템이 갖춰진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인천 작전동 체육공원에서 서울 강서지역과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시킨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정시성을 확보하면서도 대량 수송이 가능해 일명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기도 한다. 건설비도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2단계로 진행되는 청라∼강서 BRT 노선(23.1㎞)은 인천 청라지구에서 가정오거리∼작전역∼부천 오정사거리를 거쳐 서울 화곡·가양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된다. 1단계 구간(19.8㎞)인 청라∼화곡역은 청라지구 입주 계획 등에 맞춰 2012년 6월까지 완공된다. 이달 초 현재 550여 가구가 들어선 청라지구는 2013년쯤 2만17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1시간30분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4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구간(3.3㎞)은 부천 경계지점에서 마곡지구를 거쳐 신방화역까지 이어지며, 현재 검토 중인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연계 추진됨에 따라 2015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BRT 사업 구간에는 버스의 통행속도와 정시성 확보를 위한 최첨단 시설이 구축된다.

버스전용차로와 버스 우선 신호체계가 설치되고,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친환경 정류장 17곳이 마련된다. 또 냉방이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와 지하철과 연결되는 주요 지점엔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정류소 단말기는 DMB 방송이 가능한 안내시스템이, 버스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장착된다. BRT 운행 차량은 2015년까지 총 44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1단계 개통 시에는 기존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운행된다. 2단계가 개통되면 전기버스 등 신교통수단이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BR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