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원투펀치’ 신지애-최나연, 한가위 앞두고 국내파와 샷 대결
입력 2010-09-14 18:50
‘해외파냐,국내파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투펀치’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고국무대에 나선다.
무대는 16일부터 나흘동안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5980m)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대 관심사는 LPGA 투어 ‘한국군단’의 양대산맥 신지애와 최나연의 등장이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컵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무대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신지애는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 2위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머물러있지만 146만3000달러로 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지난 7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일군 신지애는 2008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세계 6위에 자리한 최나연은 7월 제이미 파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6개 대회 중 아홉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6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 차례,3위 한 차례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두 선수 외에 88CC에서 세 차례 우승한 정일미(38)와 KLPGA챔피언십 2회(2001,2005년) 우승자 배경은(25·볼빅), 그리고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4·휠라코리아)도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건너왔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 선두주자는 나란히 시즌 2승씩을 챙기고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와 안신애(21·BC카드)다. 이보미는 지난주 KLPGA 투어 대우증권클래식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안신애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최저타수 부문 1위도 질주하고 있다. 4억800만원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가 정상에 오르면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고 다승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나가게 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