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김종성 목사 “5년내 100개 교회 개척”
입력 2010-09-14 20:45
“2015년까지 적어도 100개의 교회를 새롭게 세우겠습니다.”
14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영강교회에서 이틀째를 맞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5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취임한 김종성(63·동수원교회·사진) 목사는 기장 교회성장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대목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임원 선거에서 총회장,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들의 공약은 거의 비슷비슷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부산 총회 개최와 관련해 에큐메니컬 정신 회복에 힘쓰겠다는 것, 기장이 이어 온 강한 역사성과 사회참여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현재 교단 차원에서 진행 중인 ‘3000교회를 위한 2015 비전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것 등이다. 이는 김 총회장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세 번째를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총회가 끝나자마자 관련 실무자들을 모아서 2015운동을 재정비하겠다”면서 “이 운동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도록 총회가 사령탑이 돼서 구체적으로 세부계획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적어도 2015년까지 100개 교회가 세워지도록 다음 1년간 토대를 다져 놓겠다”면서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서 WCC 총회 준비와 관련해 “요즘 에큐메니컬 진영의 양극화가 너무나 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영적인 큰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안는다면 준비가 잘 되리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한상렬 목사 무단 방북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을 위반한 부분은 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교단으로서는 자식이 어려움을 당할 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일단 품고 보는 아비의 마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주=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