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태관광 체험단 첫번째 탐방지 선정… ‘제주 거문오름’ 진가 확인하세요

입력 2010-09-14 19:05

환경부 제1차 전국 생태관광 체험단의 첫번째 탐방지로 제주시 거문오름이 선정됐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우리나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생태관광 명소 6곳을 선정, 9월부터 매달 1곳씩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생태관광 명소 6곳은 거문오름, 창녕 우포늪, 천수만, 지리산, 순천만, 화천 비무장지대(DMZ) 등이다. 환경부는 이들 명소를 대상으로 6개월간 생태관광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며, 거문오름이 그 첫번째 체험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거문오름을 탐방하게 될 제1차 생태관광 체험단은 신문 공고를 통해 전국에서 모집된 40명의 산악동호인과 파워블로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탐방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생태관광 명소이자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주변 마을 인근 숙소에서 숙식을 하면서 자연유산 마을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된다.

참가자들은 탐방이 끝난 뒤 거문오름에 대한 탐방후기를 생태관광 블로그에 올리게 된다. 이번 생태관광 체험단에는 최근 인터넷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들이 많이 참여하게 돼 온라인을 통한 홍보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생태관광 명소인 거문오름의 진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홍보책자와 영상물 등을 제공해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위치한 거문오름은 주위에 산재한 오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비경을 자랑한다. 거문오름 국제 트레킹 행사도 해마다 열리고 있다.

거문오름 탐방코스는 ‘태극길’, ‘용암길’로 나눠져 있으며 두 코스의 총 길이는 13㎞에 이른다. 특히 ‘태극길’은 8㎞ 코스로 분화구 전경과 오름 능선, 주위에 산재한 수많은 오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용암협곡, 알오름 전망대, 숯가마터, 화산탄, 수직동굴 등 거문오름 분화구를 먼저 둘러본 뒤 9개 봉우리 능선을 돌게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