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9월 15일 총장 선거… 후보 3명 팽팽한 접전
입력 2010-09-14 19:06
전북대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제16대 총장 선거가 15일 실시된다.
서거석(법학) 한병성(전기) 신형식(화학공학) 교수 등 3명의 후보는 투표 하루 전인 14일까지 팽팽한 득표전을 펼쳤다. 서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북대 최초로 직선 연임 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서후보는 대학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재정 확충 등을 통해 ‘세계 100대 대학’ 육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후보는 기금 1000억 원을 확보하고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신명나는 변화를 일으키고 예산확보와 학생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후보는 3-3-7(3대 세계적 연구소 육성, 30개 국내 톱10 학부 육성, 7000억원 재정확보)실천과 더불어 네트워크 총장이 돼 학교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후보들은 두 차례의 공개토론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들춰내는 등 매서운 공방을 펼쳤다. 신후보는 “서후보가 4년 전 단임정신을 말하며 분명히 ‘4년 동안만 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어겼다”고 몰아붙였다.
한후보는 신후보에게 “연구 논문 표절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꼬집었다. 서후보는 한후보에 대해 “지난 4년간 대학에 유치된 각종 국책사업에 한후보가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데 도무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임용추천위원회는 1, 2위 득표자에 대해 총장 후보자로 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