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폭등에 냉동·수입산 판매 최고 33% 급증

입력 2010-09-14 18:10

지난 봄 이상 저온 현상과 태풍 때문에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값이 치솟자 냉동 과일과 수입 과일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12일 수입 과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키위 판매량은 30.0%, 파인애플과 바나나는 각각 24.0%와 10.3%씩 늘었다. 블루베리나 복분자 등 냉동 과일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수입 과일은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냉동 과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20%가량 내렸다.

당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주스용 낙과(落果) 판매량도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오리사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G마켓과 인터파크는 각각 30%와 20%씩 아오리사과 판매량이 늘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