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는 고향 교회에서”… 도·농 상생 일환으로 미래목회포럼 캠페인
입력 2010-09-14 18:10
미래목회포럼은 추석 명절을 맞아 20∼25일 ‘고향 교회, 작은 교회에 생기를! 격려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원래 출석하던 교회 대신 농어촌 작은 교회나 주변 개척교회를 찾아 그곳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하고 헌금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해 추석과 올 설 연휴에도 이 운동을 벌여 매번 전국 1000여개 교회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미래목회포럼은 중·대형 교회들이 명절 기간 본 교회에 빠짐없이 출석하기를 독려하기보다 사전에 주보나 예배 광고 등을 통해 캠페인 취지를 알리고, 연휴 때는 교회 차량 운행을 중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새벽기도회나 금요철야 등에도 시골교회나 개척교회에 나가 그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한국교회 일선 현장을 지켜온 것에 감사하는 헌금을 드려 달라고 성도들에게 호소했다.
미래목회포럼 이효상 사무총장은 “예정된 캠페인 기간에는 주일이 포함되지 않지만 징검다리 연휴 전후 주일(19, 26일)에 고향 교회를 방문, 헌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작은 교회들을 섬기는 실천은 그 현장을 보고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인환 대표는 “한국교회 신앙의 뿌리는 시골교회나 작은 개척교회”라며 “한 차례 이벤트가 아니라 작은 교회와 중대형 교회, 도시교회와 시골교회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일들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 캠페인을 매년 명절 때마다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