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한가위 상차림 비용 재래시장 가장 저렴

입력 2010-09-14 18:32


“두부와 시금치는 온라인몰, 동태와 무는 직거래장터,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세요.”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10개 재래시장, 24개 대형유통업체, 3개 온라인몰, 4개 직거래장터를 대상으로 추석 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내놨다. 조사 결과 대부분 품목이 재래시장에서 저렴했으나 배추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나 직거래장터가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차림 비용은 재래시장이 20만1000원으로 대형유통업체(26만9000원)보다 25%가량 저렴했다. 온라인몰은 26만1000원 선, 직거래장터는 구비되지 않은 3가지 품목(다식·강정·조기)을 제외한 상태에서 21만9000원 선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상차림 비용과 비교하면 재래시장 가격은 17.3%, 대형유통업체는 11.9% 각각 올랐다.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대부분 농산물이 작황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물가협회는 재래시장에서 추석 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상차림 비용이 19만4540원 들 것으로 예상했다.

aT는 17일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올해 추석 성수품 가격추이 분석 및 추석 상차림 속 과학’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