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결혼… 혼수가전 잘 고르면 ‘행복이 두배’
입력 2010-09-14 17:58
혼수품을 마련하는 것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큰 걱정거리다. 특히 가전제품 구입 비용은 전체 혼수 장만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무엇보다 실속 있는 구매가 중요하다.
한번 장만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5∼6년은 쓰기 때문에 유행을 따르기보다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TV는 부부의 취향과 거실 크기를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LCD, LED, PDP TV 등 다양한 종류의 평판 TV가 나와 있어 각 제품의 특성을 비교한 뒤 선택하면 된다. 최근에는 3D TV도 혼수로 각광받고 있다. 이왕이면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제품이 좋다.
LG전자의 ‘풀 LED 슬림 시리즈’는 TV 화면과 테두리 간 경계선을 없애 화면이 더욱 커 보이고 시청 시 영상 몰입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TV 화면을 최대 240개 블록으로 구분해 칸칸마다 밝기를 조절하는 영상 부분 제어 기술로 900만 대 1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가장 얇은 부분이 24㎜, 두꺼운 부분이 34㎜다.
미디어박스를 구매하면 DVD 플레이어, 게임기, 홈씨어터 등 주변 기기를 화질 손상 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외장하드로 생방송을 동시 녹화해 되돌려보는 타임머신 기능도 들어있다.
가족 모두 자주 이용하는 냉장고는 냉각성능과 에너지 소비효율, 주방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감안해 골라야 한다. 1년 365일 계속 틀어놓는 제품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빙기기나 불필요한 수납공간으로 실용량이 작아지지 않는지도 따져야 한다.
LG전자 ‘매직도어 디오스 냉장고’는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해 기존 홈바보다 2배 이상 용량이 큰 매직도어가 특징이다.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2단으로 사용하면 1.5ℓ 음료수를 10병 가량 보관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스티치골드 양문형 냉장고’는 주방과 거실의 인테리어를 같은 콘셉트로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인조가죽, 우드시트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했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보관이 가능한 아이디어 밀폐실과 광합성 LED를 사용한 ‘수분촉촉 야채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김치 냉장고의 경우 과거에는 혼수 필수품이 아니었지만 최근 김치 보관 이외에도 세컨드 냉장고로서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만하는 추세다.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돼 사용하기 편리한 스탠드형이 인기다.
세탁기는 옷감 손상이 적은 드럼세탁기를 많이 구매한다. 맞벌이 부부는 세탁물을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용량을 결정하는 게 좋다. 보통 13㎏대 용량이 잘 나간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섬유보호 기능과 엉킴 방지 기능이 있는지 따져보고 세탁 시 소음이 적은 제품을 고르면 된다. 스팀 기능이 들어있는 세탁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LG전자의 ‘6모션 트롬 세탁기’는 손빨래 동작을 6가지 세탁 동작으로 구현해 세탁력과 헹굼력을 높였다. 와이셔츠 깃이나 소매 끝, 양말의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찌든 때 코스, 옷감의 색상을 보호하고 보풀 발생을 줄여주는 컬러케어 코스도 추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대우일렉의 ‘클라쎄 드럼업 2’는 스마트 세제 자동투입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탁물 양에 따라 세제량을 자동 조절해 700㎖ 세제량으로 평균 23회 세탁이 가능하다. 냉수세탁을 기본세탁으로 설정해 1회 세탁 시간은 기존 제품대비 최대 55%, 물 사용량은 42%, 소비전력량은 225% 절감할 수 있다.
부피가 작고 전자렌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오븐도 혼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쿠키를 굽는 제빵기능 뿐 아니라 닭요리, 생선구이 등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는 흡입력과 저소음 설계가 포인트다. 지나친 고흡입력은 소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진공청소와 걸레질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스팀+진공 복합제품이 인기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