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시 평균 경쟁률 27.5대1 ‘사상 최고’
입력 2010-09-14 00:20
13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대학들의 201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대학들과 학원가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등 이날 오후까지 마감한 서울 12개 주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55만3007명(중복지원 포함)으로 평균 경쟁률 27.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 경쟁률 24대 1(지원자 42만9908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원자 수로는 12만여명 증가했다.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으며 중앙대 의학부는 252.9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대학은 중간 경쟁률이 작년 최종 경쟁률을 뛰어넘는 곳이 많아 올해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 상승 배경으로는 수시모집 인원의 대폭 증가와 일부 상위권 대학의 수능 이후 수시 2차 논술 시행, 동일차수 내 중복지원 허용,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등이 꼽힌다.
모두 2646명을 뽑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수시모집에는 역대 최다인 7만8654명이 지원해 29.7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수시 1·2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1108명 정원에 5만863명이 지원해 4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401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7만8486명이 몰려 평균 3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평균 50.4대 1,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23.7대 1, 용인캠퍼스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9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 6.6대 1을 기록했으며 10일 마감한 연세대는 모두 5만9208명이 몰려 2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