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10월 또 오를듯
입력 2010-09-13 21:56
온라인 전용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이달에 이어 다음 달에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이란 자동차 보험료로 거둬들인 돈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돈의 비율을 말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온라인 전용 보험사 4곳은 다음달 중순 이후 자동차 보험료를 2.5∼3.0% 올리기로 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손보사들은 이미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가량 올렸다. 하지만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추가 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실제 8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 집계 결과 손해율이 80%를 넘는 회사가 8곳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전용 보험사들의 경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손해율은 무려 96%에 달했으며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도 각각 86%, 85.9%를 기록했다. AXA다이렉트도 손해율이 83%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3%였다. 온라인 손보사 관계자는 “손해율이 워낙 높아져 보험료를 현실화해야 하지만 이달에도 올린 만큼 2% 중반대 수준의 인상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