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목회자 단기 신학과정 20명 수료… 기독교개혁장로교회 주관
입력 2010-09-13 18:08
동북아시아 지역 목회자 20여명이 제주에서 3주간 신학을 공부하며 자국 복음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개혁장로교회(총회장 김청죽 목사)가 주관하고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효제)가 지원한 신학 교육이 제주 성안교회(류정길 담임목사)에서 8일 종료된 것.
동북아 지역에서 13년간 현지 교회 목회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쳐온 김청죽 목사는 “목회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전도하려는 열정은 강하지만 신학적 바탕이 약해 한국으로 초청, 일정 기간 신학과정을 밟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에 참여한 현지 목회자들은 정규 신학을 배우지 않고 교회를 개척한 지역 교회 리더”라며 “이들은 신학에 대한 바른 토대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이단으로 빠질 위험이 상존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이들 중에는 현직 교수, 고급 장교, 고위 공무원, 의사도 포함돼 있다. 학기 과정은 1년 2회, 3년간 6학기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학과정은 지난 2월 안양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강했다.
강의 장소를 제주로 택한 것은 무비자 지역이기 때문. 동남아권 목회자는 한국 비자가 잘 나오지 않아 2월의 경우 신청자는 많았지만 참가자는 9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학기에는 20여명이 참석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