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구속

입력 2010-09-13 18:32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13일 6·2 지방선거 출마자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박승구 동대문구의회 부의장과 김희선 전 의원 사무실 사무국장 최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 부의장과 최씨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동대문구 구의원 후보로 공천한 이모씨로부터 각각 3000만원과 28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최근 이씨로부터 박 부의장과 최씨에게 돈을 전달한 시점과 금액 등이 상세히 기록된 수첩을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측근인 박 부의장 등의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직접 금품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만간 김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