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誌 예측 ‘미래로부터 온 뉴스’… 김정일 2011년 사망, 정은 권력 물려받아
입력 2010-09-13 21:28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에 사망하고 아들 정은이 권력을 이어받는다. 2018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초고속 열차가 달린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달나라 여행상품도 곧 등장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예측한 미래의 모습이다. 포브스는 13일 ‘미래로부터 온 뉴스’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특집 기사에서 ‘실제 데이터와 사실, 전문가들의 예측에 공상 과학적 상상력을 약간 더해’ 2020년까지 예상되는 뉴스들을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미래 뉴스들.
◇“김정일 사망”=뇌졸중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김 위원장이 내년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의 3남 정은이 29세로 최고 권력에 오른다. 정은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역을 모색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예고한다.
미국에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이 2016년 임신한 상태에서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이 해 미국에선 대통령 선거에 인터넷 투표가 도입된다.
◇“에너지 전쟁”=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 독일은 2015년 알제리와 손잡고 사하라 사막에 5000억 달러 규모의 태양열 발전시설을 건설한다. 대체에너지 개발 붐으로 2017년 에탄올이 가솔린보다 싸진다. 거의 무한대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핵융합 발전이 2019년 프랑스에서 대규모 실험에 처음 성공한다.
◇“신기술 신세계”=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마침내 2011년 상용화된다. 미 매사추세츠 공대생들이 설립한 ‘테라푸지아 트랜지션’에서 자동차 겸 비행기를 한 대에 20만 달러에 판매한다. 2020년엔 개인 소유의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다. 탑승료는 1인당 2억 달러 정도.
호주에서 2017년 남자 없는 임신이 보고된다.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정자 생산에 성공하면서다. 2018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프랑스 파리를 잇는 최장 구간 초고속 열차가 개통, 시속 480㎞를 돌파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로봇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허가한다.
◇“끊임없는 전쟁”=미군은 2018년에야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한다. 미국과 탈레반은 모두 자신들이 이겼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앞서 2014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단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한다. 이스라엘이 2012년 이란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이 불안해지고, 석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전쟁은 끊이지 않는다. 2020년 몰디브가 지구온난화로 사라지고 몰디브 무슬림이 스리랑카로 이주하면서 스리랑카 원주민과 ‘환경 전쟁’을 벌인다.
◇“70억명 돌파”=내년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70억번째 아기와 포즈를 취한다. 2014년 참다랑어가 멸종하면서 일본 미쓰비시 그룹이 냉동 보관해 온 참다랑어를 10배 가격으로 판매한다. 여성이 부족한 중국에선 2019년부터 동성결혼 장려 정책을 시행한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