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0명씩 취업 보장 삼성전자-전남대 협약 체결

입력 2010-09-13 21:18


삼성전자와 전남대학교는 매년 40명씩 삼성전자 취업을 보장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삼성전자 윤주화 대표이사와 전남대 김윤수 총장이 체결한 협약은 전남대 내에 IT 과정, 가전기구과정, LCD설계·공정과정, 금형개발과정 등 4개 분야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신설,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자컴퓨터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부, 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등이 참여하며 과정당 10명씩 연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맞춤형 교과목을 이수,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돼 사실상 취업을 보장받는 셈이다. 전남대는 이 과정과 연계해 운영할 STP-CNU(Samsung Electronics Talent Program for Chonnam National Univ.)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삼성전자는 4년간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업계로서는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맞춤형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학교는 졸업생들의 취업과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상생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기업은 우수한 인력 선점과 대졸자에 대한 재교육 비용 절감 등 부대효과도 기대된다.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호남 지역에서 이 같은 협약이 체결된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주화 대표이사는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입사 후 재교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