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재미 본 미래에셋 이번엔 브라질에 투자
입력 2010-09-13 18:26
중국 상하이에 이어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에 ‘미래에셋타워’(조감도)가 들어선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13일 부동산펀드를 통해 상파울루의 금융 중심지인 파리아 리마 애비뉴에 신축 중인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지상 16층, 연면적 약 3만9670㎡의 A급 오피스 빌딩으로 내년 3월 말 준공된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브라질 부동산 투자는 처음으로, 향후 임대료 수입과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최창훈 부동산투자본부 상무는 “현지 개발자로부터 빌딩 지분의 50%(약 900억원)를 먼저 매입하고 준공 시 콜옵션을 통해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유치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2004년부터 중국, 홍콩 등 부동산 시장에 8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있으며, 2006년 상하이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사들인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현재 배 가까운 시세 차익을 내고 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