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노출·꼴불견 옷차림 면접 탈락으로 가는 지름길

입력 2010-09-13 18:23

옷차림에 따라 면접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가량은 면접시험에서 지원자의 옷차림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2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111명(48.1%)이 ‘옷차림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자를 떨어뜨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옷차림으로 당락을 결정한 비율은 대기업(76.9%), 공기업(75.0%), 중소기업(57.9%), 외국계 기업(37.5%)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남성의 경우 ‘세탁하지 않은 옷’(52.8%), 여성은 ‘과도하게 노출된 상의’(68.8%)를 꼴불견 옷차림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면접용 옷차림은 세미 정장(45.5%), 정장(21.2%), 캐주얼 정장(19.5%) 순이었다.

한편 ㈜베이직하우스의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는 14∼15일 ‘2010 서울일자리박람회’에서 ‘면접 패션 컨설팅’ 부스를 설치한다. 컨설팅은 구직자의 희망 직종과 체형에 따라 전략적인 옷차림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마인드브릿지는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지원하는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 회사 직원들의 스타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예의를 갖춘 깔끔한 옷차림은 준비된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