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주식 3000억원어치 주인 찾았다

입력 2010-09-13 18:42

한국예탁결제원은 잠자고 있던 주식 9254만주(2911억원 상당)를 투자자에게 돌려줬다고 13일 밝혔다. 예탁원결제원은 지난 7월 28일부터 한 달 동안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했다. 이번에 주인을 찾은 주식은 캠페인 대상 주식 2억2291만주(4650억원 상당)의 40%다.

예탁결제원은 나머지 주식도 인터넷 홈페이지(www.ksd.or.kr)의 ‘주식 찾기’ 서비스를 통해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주주 본인 신분증을 갖고 예탁결제원을 방문하면 된다.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가 직접 지니고 있다가 이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무상증자·주식배당으로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않아 발생한다. 우리 사주를 받았거나 매수한 뒤 잊어버린 경우, 상속받은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 미수령 주식이 생기기도 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