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초판본 문화재 된다

입력 2010-09-13 19:17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賣文社)에서 처음 간행한 ‘진달래꽃’이 시인 김소월(1902∼34)이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으로,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정서를 절제된 가락 속에 담은 시 작품이 많이 수록된 점을 고려해 초판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집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그의 대표작이 수록됐다. 매문사 초판본은 총판매소에 따라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과 중앙서림 총판본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이번에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유물은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 3점(배재학당역사박물관 1, 개인 소장 2점)과 중앙서림총판본 1점(개인 소장)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