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평안한 잠
입력 2010-09-13 17:39
찬송: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통 46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시편 3편 1∼8절
말씀: 금융위기를 겨우 벗어났다고 말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후유증으로 불면증과 정신장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이 오죽이나 힘들겠습니까? 직장인들은 ‘언젠가는 나도 퇴출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의 경우도 사정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줄어드는 매출과 수입 감소, 거래처의 부도로 인한 자금압박 등 어느 것 하나 편안한 것이 없습니다. 결국 이런 걱정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정신적 중압감으로 인해 수면 장애가 옵니다. 숙면은 내일을 활력 있게 만들지만 불면의 밤은 의욕을 감퇴시키고 하루를 고단하게 만들어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렇게 보면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매우 귀중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경 시편 127편 2절은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하고 현명한 왕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피하던 시절에 겪은 수모와 위기였습니다. 그때의 참담한 다윗의 모습을 성경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맨발로 울며 도주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적들로부터 공격당할 때 자신의 불안함을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기도 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시 3:1)
이 불안하고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 다윗이 어찌 편히 잠들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런 상황에서도 아무 염려 없이 “평안히 눕고 자기도 했다”(시 4:8)고 합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다윗은 이에 대한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주께서 나를 붙드셨기 때문”(시 3:5)이고, 둘째는 “여호와께서 나를 안전히 살게 하셨기 때문”(시 4:8)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였습니다. 매일 밤 다윗은 자신의 모든 문제를 주께 의탁하고 주께서 지키시고 해결해주실 것이란 확신 가운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걱정이나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잠을 자고 깰 수 있었으며 불면의 고통을 겪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주께서 약속해주신 이 평안한 잠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밤이 되면 잠 못 이룰까 걱정하며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윗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 내 인생의 짐을 맡기고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벧전 5:7) 그럴 때 우리들에게 평안한 잠의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 4:8)
기도: 하나님, 우리들이 이런 저런 일로 불안과 염려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한 잠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