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배 봅슬레이 대표팀감독, FIBT 부회장 선임

입력 2010-09-13 18:42

강광배(37)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에 뽑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은 13일(한국시간) 강 감독이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FIBT 총회에서 전체 43표 중 27표를 받아 국제 관계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관계 부회장은 FIBT를 대표해 산하 국가별 연맹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써 강 감독은 아시아인 첫 FIBT 부회장이면서 FIBT 역대 최연소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2011년 FIBT 총회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해 강 감독의 선출을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평창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을 제치고 총회 개최를 확정지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