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 성과주의 여론수렴 발전적 개선”

입력 2010-09-12 18:48

조현오 경찰청장이 경찰서장 이상 지휘부를 상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과주의’ 개선을 약속했다.

조 청장은 11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에서 전국 지방청장과 경찰서장 2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서 “성과주의는 일선 직원들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발전적으로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이 더욱 유능하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치안정책 방향을 ‘국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에서 서민을 보호하고 부패와 탈법으로부터 정의를 지키는 것이 경찰 본연의 업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명정대하고 공감 받는 치안을 만드는 데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청장은 이와 함께 자신의 취임 과정에서 술렁였던 경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소통과 화합, 강력한 인사 정의 실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서민경제 보호에 힘쓰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도 차질 없이 할 것을 지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