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웨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美 소피아 코폴라 감독 영예

입력 2010-09-12 21:38

미국의 소피아 코폴라(39) 감독 영화 ‘섬웨어(Somewhere)’가 11일 막을 내린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이다.

수상작은 열한 살 딸의 눈을 통해 술과 마약에 찌든 영화배우의 공허한 삶을 그린 영화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에 선정됐다. 유럽의 유명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특급 살인(Essential Killing)’에 출연한 빈센트 갈로와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riste de trompeta)’를 연출한 스페인 출신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에게 돌아갔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