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생물 117종·한반도 미기록종 169종 발견
입력 2010-09-12 18:46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상반기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갈매장님노린재 등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생물 117종과 한반도 미기록종 169종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곤충 17종, 무척추동물(곤충 제외) 30종, 원핵·균류 68종 등 신종 117종과 곤충 55종, 미세조류·해조류 55종 등 미기록종 169종이 이번 조사에서 발견됐다.
신종 ‘갈매장님노린재’는 진딧물, 깍지벌레 등 식물 해충의 천적인 장님노린재과의 한 종으로 갈매나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에서 발견된 무척추동물 ‘느림보물응애’도 신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키조개 안에 공생하는 새우인 ‘키조개새우’와 ‘예쁜점유령새우’ ‘검은손부채게’ 등 한반도에서 발견되지 않은 종들도 발견됐다.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지중해에서 볼 수 있는 몸길이 2㎜의 갑각류 ‘심바소바 레티큘라툼(Cymbasoma reticulatum)’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태평양 해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