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9월 21일 오전 피하세요… 귀경길은 22일 오후 가장 붐벼

입력 2010-09-12 18:39


올 추석 연휴 귀성길은 21일 오전, 귀경길은 22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또 귀성객 10명 중 8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말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9월18∼26일)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올해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4949만명(연인원), 1일 평균 550만명으로 예상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연휴와 비교할 때 2.9%, 평상시보다는 70.5% 증가한 수치이다.

귀성 날짜는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40.3%)이 가장 많았고, 귀경 예정일은 22일 오후(36%)가 최다였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목포 6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귀경 때는 부산∼서울은 귀성 때보다 30분이 더 걸리지만, 광주∼서울은 3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1.1%로 가장 많았고, 버스(13.6%), 철도(4.1%), 항공기(0.7%) 등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이용이 34.4%로 최다였고, 서해안선(15.9%), 중부선(9.6%), 영동선(7.3%) 등의 순이었다. 가구당 귀성 및 귀경 교통비용은 10만7000원선으로 지난해(9만5000원)보다 1만2000원 정도 늘었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열차 458량과 고속버스 500여편, 항공기 20편 등을 증편 운행키로 했다. 또 시외버스 8145대와 전세버스 3만3406대를 노선별로 탄력 운행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IC에 이르는 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오전 1시∼7시 해제)가 시행된다. 또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휴대전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혼잡 상황을 제공하고 주요 우회도로와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