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한·일전 1점차 석패… 이보미, 대우증권클래식 우승

입력 2010-09-12 19:12

9월 둘째 주를 뜨겁게 달궜던 국내 그린전쟁이 막을 내렸다. 6년 만에 재개된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는 한국이 아쉽게 패했고, 인천과 송도에서 열린 대회서는 각각 이보미(22·하이마트)와 러스 코크란(미국)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대표팀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CC(파72)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마지막 날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5승5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포섬경기에서 뒤졌던 승점 1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9.5점(9승1무10패)을 쌓는데 그쳐 10.5점(10승1무9패)을 기록한 일본에 패했다.

2004년 처음 열린 한·일대항전에서는 우승했던 한국은 우승컵을 내줬으나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배상문(24·.키움증권)이 일본의 투톱 이시카와 료와 가타야마 신고에 완승을 거둬 위안을 삼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는 이보미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보미는 이날 인천 스카이72 GC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이보미는 공동 2위에 1타 앞서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첫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에서는 코크란이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코크란은 이날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프레드 펑크(미국)와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펑크를 제쳐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