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허정무 감독 다잡다 놓친 첫승… 광주전서 종료 직전 동점 허용
입력 2010-09-12 19:10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금자탑을 이뤘던 허정무 감독이 다잡은 3년 만의 K리그 복귀승을 아깝게 놓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스트라이커 유병수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박원홍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07년 전남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K리그 무대를 떠났던 허 감독은 지난 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복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배기종의 활약으로 수원 삼성의 상승세를 저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배기종이 전·후반 한 골씩 터트리는 활약으로 수원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반면 지난 7월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에서 7승2무의 고공비행을 이어오며 6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수원은 10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보며 7위로 내려앉았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