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HD드라마타운’ 건립… 엑스포공원내 885억 투입

입력 2010-09-12 18:54

특수시설 및 CG(컴퓨터 그래픽)용 대형 스튜디오를 갖춘 ‘HD(고화질)드라마타운’이 대전에 들어선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엑스포과학공원내 6만6115㎡에 885억원을 들여 조성키로 한 HD드라마타운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대전 유치가 확정됐다. 기획재정부 및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B/C)에서 1.38, 종합적분석(AHP)에서 0.555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HD드라마타운 조성은 현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오는 2012년 HD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됨에 따라 드라마·영화 등 영상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야외세트장과 스튜디오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집적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드라마타운엔 500∼1500평 규모의 특수시설 스튜디오와 CG스튜디오, 대형 전천후 스튜디오 등 5개의 스튜디오가 들어서고 미술센터와 오픈세트장도 건립된다. 대형 전천후 스튜디오는 촬영에 필요한 주요 공간을 스튜디오내에 세트화할 수 있도록 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언제든 제작이 가능토록 한 새로운 형태의 스튜디오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문화기술과 연계해 첨단영상산업 드라마 시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