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복

입력 2010-09-12 17:53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6장

네비게이토의 국제선교를 담당하는 리로이 아임스 목사가 캐나다 토론토공항으로 가기 위해 시카고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게이트(출입구)를 확인해보니 엉뚱한 장소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사람은 많고 5분 안에 제 게이트까지 간다는 게 불가능해 보여 난감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승무원 복장을 한 신사가 와서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 팔을 꼭 잡고 따라오세요”라고 했습니다. “아니 선생님은 누구십니까?” “저는 토론토까지 비행기를 몰고 갈 조종사올시다. 설마 내가 가기 전에 비행기가 먼저 떠나진 않겠죠?”

그때 아임스 목사는 사도행전 2장 25절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라는 말씀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고백처럼 우리가 주님의 팔을 붙들고 목자 되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광야 같은 세상에서도 주와 동행하는 성도가 누릴 복이 있습니다.

첫째,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절). 하나님은 공급하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이사야 40장 11절은 “그는 목자같이 양떼를 먹이시며…”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늘 쫓기는 생활 속에서도 그의 삶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둘째,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2절). 우리 인생에는 끊이지 않는 불안과 염려가 있습니다. 쉬어도 참 쉼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 중심에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안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 품에 뉘여 잠든 아이의 얼굴에는 불안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목자 되신 주님 품에 자신을 맡기고 그분을 의지할 때 참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영혼을 소생시키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3절). 소생은 죽어가던 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을 만나면 영혼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주님은 회복입니다. 그분과 함께 있으면 영혼과 삶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넷째, 두려움이 없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4절). 최고의 전자경비시스템이 우리 내면의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보호하시는 주님만이 참 평안을 주실 수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거하게 하실 주님을 소망하며 오늘도 주와 함께 걸어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