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중국 공략 나섰다

입력 2010-09-10 18:37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중국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9일 김 회장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짜오홍쭈 저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화그룹과 저장성 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구가 약 5180만명에 달하는 저장성은 금융 등 현대식 서비스업, 정보기술(IT) 등 선진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등 신흥전략사업 같은 3대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최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짜오홍쭈 당서기에게 최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며 중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및 그룹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화케미칼이 저장성 닝보시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는 PVC 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내년 말 영업 개시를 목표로 대한생명이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50대 50 비율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가 본 계약 체결과 영업인가를 속히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