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상륙… 써보니 “기다린 보람 있네”
입력 2010-09-10 18:35
아이폰4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KT는 10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 론칭 행사를 열고 전국 2900여개 대리점과 지사에서 개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약 대기자부터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말기를 구입하면 다음달쯤 받아 쓸 수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1차 예약 고객 22만7000명은 오는 25일까지, 지난달 27일 시작한 2차 예약 고객 4만3000명은 30일까지 받게 될 예정이다.
아이폰4는 960×64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2.54㎝당 326픽셀의 밀도를 자랑한다. 아이폰 3GS와 비교하면 4배 가량 높다. 와이파이로 아이폰4 사용자끼리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 기능도 들어 있다. 연락처에서 번호를 찾아 선택한 뒤 화면에 뜨는 ‘Face Time’ 버튼을 누르면 된다. KT는 론칭 행사에서 KT 롤스터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를 직접 연결해 영상통화를 시연해보였다.
500만 화소 카메라는 플래시가 내장돼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자동 초점 기능이 있어 초점 맞추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HD급 동영상을 녹화,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은 아이폰4의 강점이다.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점심시간 올레스퀘어는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회사원 김모(32)씨는 “강화 유리를 사용해 외관이 매끈하고 무엇보다 인터넷 검색 속도가 빨라 만족스럽다”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KT는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전용 ‘쇼폰케어 스마트’ 3종 보험 상품을 내놨다. 국내 최초로 담보 지역을 해외까지 넓혀 외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개통 후 30일 이내 보험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고 해외 사고 발생 시 반드시 현지 사고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 핑크 색상 모델(SHW-M110S)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컬러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 스마트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