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환우 한국교회가 보듬자..'섬김과 나눔의 밤' 개최

입력 2010-09-10 21:08

다음 달 13∼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0’(대회장 김삼환, 조직위원장 이영훈)을 위한 ‘섬김과 나눔의 밤’이 10일 여의도동 국민일보빌딩에서 개최됐다.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0은 복지 영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교회와 관련기관의 활동을 소개하는 대형 행사로 학술 세미나와 관련 대회, 전시관,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모임은 엑스포를 한 달 앞두고 열린 후원 행사로 교계와 학계, 복지단체 지도자 등 150명이 참석해 성공적 엑스포를 다짐했다. 행사에는 김양원(복지단체협의회) 김득린(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제훈(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 등 복지단체 대표를 비롯해 전병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전광표(구세군대한본영) 사령관, 송석홍(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 강흥복(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박종삼(월드비전) 정정섭(기아대책) 회장, 손인웅(상임대회장) 김동권(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추연호(은파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설교에서 “예수는 주는 삶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엑스포를 통해 예수의 정신이 드러나고 각 기관들이 삼겹줄로 연합해 나눔의 현장이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삼환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복지 단체가 연합해 슬픔과 고통의 현장을 치유하는 데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훈 조직위원장도 “한국 기독교는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엑스포는 기독교 사회복지 참여의 현장을 그대로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요청하고 우리 사회의 그늘진 복지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는 사회를 향한 기독교 봉사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교회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복지 방법 개발, 교계 복지 역량 결집 등에 초점을 맞춘다.

또 기독교 사회복지인 시상, UCC 공모전, 복지 아이디어 공모전, 자원봉사 발대식 등 사전 행사와 복지 전시관도 운영한다. 처음 시도하는 기획전시관은 아이티와 태안 기름유출 사태에서 보여준 교회의 자원봉사 참여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