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무이자할부에 중고 보상까지… 수입차 광속 질주!
입력 2010-09-10 18:38
경기 회복세에 따라 국내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5만8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나 증가했다. 특히 8월 신규 등록대수는 8758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황 분위기 속에 수입차업계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 할인과 특별한 판매조건 제시 등 공세에 나섰다.
한국도요타는 지난 1일 2011년형 렉서스 ES350에 대한 가격할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슈페리어 모델은 기존 6750만원에서 760만원 낮춘 5990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5950만원에서 400만원 내린 5550만원이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푸조 창립 200주년 기념모델 밀레짐 207CC와 207GT의 가격을 400만∼500만원가량 내린 한불모터스 역시 판매량이 91.5% 증가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207GT의 경우 10월 이후까지 주문이 밀려있다”면서 “가격을 내린 것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곳들도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300C 3.5 고급형 모델을 매월 10만원씩 내면 살수 있는 ‘36개월 어드밴스 유예리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한국닛산은 이달 뉴 알티마 3.5 구매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할부와 등록세 5%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중고가 50% 보장 할부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도요타는 이달부터 캠리 및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수입차업계 최장기간인 5년, 12만㎞까지로 연장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