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行不’… 日, 23만4000여명

입력 2010-09-10 18:11

일본에서 호적상 생존해 있으나 주소지가 파악되지 않아 실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23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법무성은 10일 호적엔 기록돼 있지만 소재지 불명인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23만435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들 중 120세 이상이 7만7118명, 150세 이상은 88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법무성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혼란기와 해외 이주 사례가 늘면서 사망신고나 실종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현주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호적 원부에서 삭제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100세 이상 행방불명자는 도쿄,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이 1만명 이상이었다. 150세 이상 행방불명자는 군마현이 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