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66권 동영상 강해 인기… 서현교회 공개시연 열기

입력 2010-09-10 17:42

“평생 성경을 읽고 들었지만 체계적으로 접하니 새롭다.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최재면 장로) “평소 성경을 많이 읽는 편인데 스크린으로 접하니까 재미있다. 한국 교회의 내로라하는 목사님들의 강의가 기대된다.”(손경란 집사)

10일 오전 서울 서교동 서현교회(김경원 목사)에서 열린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 첫 시간. 140명의 참석자들은 김순권 목사의 구약총론과 최종진 박사의 창세기 서론을 들으며 열심히 필기를 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집사부터 은퇴장로까지 연령층은 다양했지만 진지함과 열정만큼은 동일했다.

서현교회 측은 이날 참석자를 50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참석자가 계속 늘어 소예배당은 강의 시작 전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서현교회는 다음주 금요일부터는 더 넓은 장소로 옮겨 1년간의 동영상 강해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경원 목사는 “성경 66권 강해는 평신도를 훈련하고 교회의 주축으로 세우는 중요한 사역의 모멘텀”이라며 “우리 교회가 샘플이 돼 많은 교회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미디어선교회(이사장 원광기 목사)는 국내 유명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참여시켜 성경 66권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100만명의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개인보다 교회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재 강해에 참여할 분교를 모집 중이다.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서현교회 등 9∼10월에만 전국 45개 교회가 성경 66권 동영상 강해를 시작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분교가 되려면 월 10만원의 미디어선교회의 동영상 서버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02-745-3368).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