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열린 ‘C-20 서울’ 행사… 기 소르망 등 세계 문화계 리더 대거 참가

입력 2010-09-10 18:16

올해 11월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은 지난 8일부터 G20 회원국의 문화계 리더들이 참가하는 ‘C-20(Culture-20) 서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 패션그룹 미소니의 비토리오 미소니 회장,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드레스를 디자인한 커티의 제밀 이펙치, 타지마할 호텔 총주방장 헤먼트 오베로이 등 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8일 창덕궁과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를 관람했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면담했다. 9일에는 리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 예술 작품을 감상했다.

1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언론과 의복, 영화, 음악, 음식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기 소르망은 한국의 문화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이펙치는 한복과 터키 전통복장의 디자인을 결합한 옷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폐막식에는 나무, 돌, 물 등 한국의 풍광을 사진 속에 담아온 사진작가 배병우의 작품이 3차원 동영상으로 제작돼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한식으로 마련된 만찬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사 관계자는 “각국 문화계 리더들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세계에 알리고 교류와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