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자원봉사 아카데미’ 전문과정 신설… 교단 상관없이 참여 가능

입력 2010-09-10 17:54


한 나라와 사회의 선진화 척도를 ‘자원봉사 손길’로 삼는 학자들이 많다. 기독교는 헌신 봉사 섬김의 종교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훈련된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는 덕목이다.

영락교회(이철신 목사·사진)가 미래를 선도할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자원봉사 아카데미’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직능 기능 경력 나이 등으로 세분화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맞춤형 봉사’의 본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영락교회 자원봉사부(부장 박재수 장로)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일 오후 3시에 강의를 진행한다. 김성이(전 보건복지부 장관) 양지청(서울대) 유장춘(한동대) 오혜영(연세의료원) 이장로(고려대) 최무열(부산장신대) 박사, 이철신 김해성(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 고재일(세이브존 오렌지재단 대표) 목사,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매일 ‘자원봉사자 선언문’을 낭독하며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삶을 다짐하게 된다. 선언문은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에 감사하며 적절한 곳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이를 통하여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 나라 확장과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사랑과 겸손으로 충성과 봉사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재수 봉사부장은 “한국교회에 자원봉사 교육기관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영락교회가 교단 및 교회를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문 과정을 준비했다”면서 “긍지와 신념을 갖고 주님의 청지기상을 구현하는 봉사자들을 양육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