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조찬 기도회, "모든 방법 강구해 전쟁 가능성 줄이자"
입력 2010-09-10 12:55
[미션라이프]10일 이른 아침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허태성 목사)가 평화를 기원하는 목회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개최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설교자로 나섰다.
“평화가 깃든 사람만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두세 끼 밥은 굶을 수 있어도 평화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김 목사는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사9:6, 눅 2:14)를 소개했다. “세상이 주는 평화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더 값지고 진정한 평화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도발을 일삼는 악의 축 북한, 그러나 우리 동포만큼은 사랑으로 포용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우리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남북 간의 전쟁”이라며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전쟁의 가능성을 줄이는 게 모든 한국인, 특히 그리스도인의 지상 임무”라고 강조했다.
여러 목회자들이 하나님이 주신 화평 지키기, 이웃 사랑, 자연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음을 통회 자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실천적인 삶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 김중석 안만길 박진탁 목사는 한반도 평화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 전쟁으로 고난당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허문영 평화한국 상임대표는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에스라 느헤미야 스룹바벨과 같은 영적·사회적 지도자들, 이른바 ‘평화 세대(Shalom Crops)’를 육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쌀이 북한을 이긴다”며 인도적인 대북 지원을 강조하는 말도 남겼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