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성령충만을 받으라

입력 2010-09-10 17:39


찬송 :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197장(통 1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 18절)


말씀 : 2주 전 서울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많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변전기 고장으로 새벽에 갑자기 전기가 끊긴 뒤 오후 2시까지 복구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불편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전쟁이 나면 발전소가 ‘공격 0순위’인 이유도 새삼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기가 나가는 순간 생활의 절반이 멈췄습니다. 약간 어두운 집무실에서는 책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이 끊어지고, 인터폰 전화도 불통이고, 화장실이 깜깜해지고, 에어컨과 선풍기 이용은 물론 커피 한 잔 타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상발전기마저 고장을 일으키더니 엘리베이터 운행마저 중단되었습니다.

전기 공급의 중단은 성도에게 성령의 역사가 중단될 때의 비참함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성령이 떠난 사울 왕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어 무당에게 가서 뜻을 구했고 그 자신의 자살과 세 아들의 죽음 등으로 처참한 종말을 맞았습니다.

오늘 성경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성령충만이란 하나님의 영이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주인 되셔서 내 삶을 주장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통치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령은 대체 어떤 속성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할까요?

첫째, 성령은 우리를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은 가르치시는 교사(teacher)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십니다. 다윗은 역대상 14장 10절에서 이렇게 가르침을 요청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둘째, 성령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도록 막으시고 그를 유럽의 첫 성인 빌립보로 인도하셨습니다. 성령은 낯선 곳에 갔을 때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십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성령님께 맡기십시오.

셋째, 성령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연약한 인간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한순간도 온전히 설 수 없습니다. 내 인생에 힘들고 지칠 때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도우시는 성령님이 함께하신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인생입니까? 무지한 내 인생을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며 도우시는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성령충만을 허락하셔서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 (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