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제주 여객선 추진

입력 2010-09-09 18:57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전남 해남 우수영과 한반도 최남단 땅끝에서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개설된다.



9일 전남 해남군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목포∼제주 간 1만7000t급 크루즈 여객선 운항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올해 안에 우수영∼제주 항로를 개설하기 위한 운항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선사측은 이 항로 운행을 위해 선체 길이 86m, 너비 26m에 정원 794명, 승용차 기준 170대의 차량를 실을 수 있는 복층구조의 카페리 선박에 대한 구매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선박 가격은 200억원선이다. 우수영에서 매일 오전 8시 출항할 예정으로 제주까지 가는데 2시간10분이 걸린다.

군은 이와함께 유명 여객선 업체가 땅끝에서 여객만 싣고 제주를 오가는 쾌속선 항로 개설을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차량은 싣지 않고 300여명 안팎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여객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에서는 현재 목포와 완도 장흥 등 3곳에서 제주로 가는 배가 출항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