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절반 “자녀에 희생 당연”

입력 2010-09-09 21:41

서울의 ‘베이비붐(babyboom) 세대’ 절반 이상이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등 다른 세대에 비해 자녀 중심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戰)후 출산율이 급증했던 1955∼63년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의 베이비붐 세대,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베이비붐 세대의 55.6%가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55년 전에 태어난 ‘고령세대’(46.1%)와 ‘베이비붐 이후 세대’(54.5%)보다 높은 비율이다.

‘물건을 사거나 여가를 즐길 때 자녀 위주로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베이비붐 세대는 44.0%였다. 고령세대(34.2%)보다 9.8%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교육비로 가구당 월 평균 75만9000원을 지출해 고령세대의 57만7000원, 베이비붐 이후 세대의 60만9000원보다 훨씬 많았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