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2위… 3년째 뒷걸음질

입력 2010-09-09 18:21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지난해의 19위보다 3단계나 하락한 22위로 평가했다.

WEF는 9일 발표한 ‘2010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139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2008년 13위, 지난해 19위로 떨어졌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순위가 밀렸다. 최저 성적은 2004년 29위였다.

WEF는 1979년부터 매년 기본 요인, 효율성 증진, 기업혁신 및 성숙도 등 3대 부문의 111개 항목을 평가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제도, 거시경제 등 기본요인은 23위로 변화가 없었지만 노동시장, 금융시장 등과 관련된 효율성 증진(20→22위)과 기업 혁신 및 성숙도(16→18위)는 소폭 하락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